너그럽게 타인을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 자신에게도 시간을 주십시오.

1/14/2024

올 해의 표어는“세상을 향해 빛을 발하는 교회”입니다. 마태복음 5장 14절에 기록된 대로“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의 새 이름이 예빛인 만큼 첫 해의 표어로서 가장 적절한 소망과 포부를 담아낸 표어라고 믿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빛으로 오시니 어둠이 드러났고 그래서 사람들은 싫어했다고 요한복음이 증언했습니다. 예수님이 빛으로 다가와 주시는 순간 가장 먼저 내 안에 있던 감추어진 어둠이 드러나기 때문에 처음엔 당황스럽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때 불편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러기 보다는 오히려 빛으로 인해 마음과 삶이 밝아지는 것을 사모하면서 기뻐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빛이 가까이 올 수록 어둠은 점차 드러나지만, 빛이 함께 하는 순간 어둠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줘야 합니다. 나 자신에게도 시간을 줘야 하지만 타인에게도 시간을 줘야 합니다.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너그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시간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빛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도록 보내어진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사람들을 향해 회개하라고 외쳤던 까닭도 거기에 있습니다.

빛은 반드시 우리를 치유하고 고치고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빛을 닮아 우리도 세상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이 밝아지고, 우리로 인해 가정이 밝아지고, 결국 세상이 밝아지게 되는 것이죠.

빛을 이기는 어둠은 없습니다. 어둠이 드러나야 어둠이 해결됩니다.

기다리십시오. 너그럽게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너그럽게 타인을 기다려 주십시오.

빛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어떤 일을 하실지 조용히 기다려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함이 없느니라! (로마서 11:29)

우리가 빛이 되어야 가정이 밝아지고 가족들이 구원으로 초대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표어에 담긴 의미입니다. 소망입니다. 기도입니다. 예빛교회 성도님들 화이팅!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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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평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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