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유익한 선교

선교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국외선교, 국내 선교, 문화선교, 구제선교, 교육선교, 의료선교, 교회개척 등등 내용과 방법과 기간에 따라 불려지는 이름들도 다양합니다.

저는 스물아홉 살에 교단 파송을 받아 일본에 장기거주하는 선교사로 가서 교회를 개척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에도 단기선교단을 이끌고 몇 개국을 다녀오기도 했고, 선교여행을 가서 몇 달 체류하며 현지 선교사님들과 함께 지낸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멕시코 유카탄의 수도 메리다에 있는 신학교에서 인텐시브 코스로 한 과목을 가르쳤습니다.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입니다. 제가 공부한 Wesley 신학대학교(D.C)는 멕시코 뿐 아니라 남미 여러나라의 현지 목회자들에게 신학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는데 이번에 저도 요청을 받고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현지에 가서 대면수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사정도 살피고 학생들과 현지 선교사님을 직접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서 영상교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공산국가인 C국의 지하신학교에서 현지 목회자들과 지내면서 신학을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비밀리에 숨죽여 가며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 멕시코는 그런 불편함없이 마음놓고 수업을 진행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티칭선교는 제가 시간을 내서 가르칠 수 있도록 우리 교회가 허락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선교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교회가 또 하나의 선교활동을 실천하고 길을 열었다는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올 8월에는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일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무리가 되어서 제가 이 일을 얼마나 계속 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귀한 사역이기에 올 해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계속 기도와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비록 제한된 재정과 규모와 형편 속에 있지만 할 수 있는 선교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 여러분과 예빛교회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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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평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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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다로 돌려보낸 한 마리에게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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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이 나도 모르게 스멀스멀 올라올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