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다로 돌려보낸 한 마리에게는 의미가 있다.
세계 위기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재앙수준의 기근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입니다. 6년째 우기에 비가 내리지 않아 식량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분쟁으로 인해 식량 생산이 감소하여 90%의 밀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부터 수입했었는데 그것 마저도 두 나라의 전쟁으로 인해 수입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2위는 비슷한 형편에 처한 이디오피아입니다. 가난에 가뭄과 내전까지 지속되고 있어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3위는 전국민이 빈곤층으로 전락해 버린 아프카니스탄이며, 4위는 콩고민주공화국입니다. 100개 이상의 무장단체들이 분쟁 중이고 에볼라와 홍역, 말라리아등의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에 놓여있는데다가 올 해는 선거가 있어서 더욱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5위는 예맨입니다. 8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반정부 무장단체와의 분쟁이 더 심화되고 있고 의료품과 식품과 연료등의 기초생활용품을 구매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 뒤를 잇는 국가들은 예멘, 남수단, 부르키나파소, 어아티, 그리고 10위는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입니다.
긴급위기국가 목록에 포함된 총 20개 나라들의 인구는 세계인구의 13%에 해당하는데 이들 국가들의 GDP를 합산해도 전세계 GDP의 1.6%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90%에 이르며, 80%의 사람들이 심각한 수준의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재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아픈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마침 사순절 입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삶을 돌아보며 죄를 회개하고, 기도와 선행에 힘쓰는 계절이기에 우리가 중보기도로 선한 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변에 밀려온 수천 마리의 불가사리가 죽어갈 때 누군가 불가사리를 집어들어 바다로 던집니다. 그래봐야 몇 십 마리 밖에 안됩니다만 방금 바다로 돌려보낸 한 마리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축복이 되듯이 우리도 한 사람에게 의미를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얼마 전에 호피 인디언 마을의 겨울나기 땔감 선교비를 선교사님께 보내드렸습니다. 2월에 땔감비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적은 액수지만 한 가정에게는 의미있는 후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사순절 40일 동안 하루에 동전 하나씩을 모아서 구제헌금으로 보내는 교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할 일은 많은 듯합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세상을 마음에 품고 중보기도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고통받는 오늘의 역사에 임하는 샬롬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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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평화, 샬롬!